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24

성장과 성숙사이 (스타트업과 나) 스타트업계에서 가장 자주 듣는 단어 중 하나는 “성장”이다.Y Combinator를 만든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은 개인 블로그에서「Startup = Growth, 스타트업의 본질은 성장」이라고 까지 말했다. [참조] Paul Graham 블로그 Startup = Growth Startup = GrowthSeptember 2012A startup is a company designed to grow fast. Being newly founded does not in itself make a company a startup. Nor is it necessary for a startup to work on technology, or take venture funding, or ha.. 2025. 11. 21.
천천히 다정하게 (시와 AI) 수년 전부터 짧아진 가을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침 '박웅현의 시 강독'을 읽으면서, 나도 시를 만들어 보았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가을'을 주제로 한 시를 만들었다. 가을은올해도 늦게 와서인사만 하고 가려 한다 보낼까 말까문자를 들여다보던 사람처럼하지 못한 말이 남아 서 있을 뿐인데 노란 잎 하나 주워 들며 생각한다아, 내 인생 좋은 때도이렇게 스쳐 가는구나 그래도 괜찮다짧게 머물러서 더 애틋하고곧 떠날 줄 아니까 더 고맙다 오늘만은이 길을 조금 천천히 걸어야겠다내 안에 남은 가을이겨울까지 닿도록 2025. 11. 9.
불확실성 속에서 불안을 이기는 법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 막연한 미래가 불안한 학생부터 언제 짤릴지 모르는 직장인, 당장 다음 달 매출이 걱정인 사업가까지 모두가 불안을 느낀다. 취준생들은 아직 경험하지 못해 불안하고, 고연차 경력자들은 예전 같지 않은 신체적 심리적 집중력 저하로 은퇴 후의 삶을 걱정한다. 기술 혁신과 진보가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온다고 믿지만, 모두에게 항상 긍정적인 것 만은 아니다. 특히, 생성형 AI의 발전은 ‘내 일자리가 대체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을 눈앞의 현실로 만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안정을 추구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두가 불안해진 세상이 되었다. 미래를 걱정하는 아들과 그 또래들을 보면서, 회사의 생존을 걱정하는 스타트업 창업자와 직원들과 대화하면서, 이직을 고민하는 후배들과.. 2025. 9. 19.
대표와 직원의 관계 (개인사업자와 법인의 차이) 회사의 오너십과 직원 관계에 대한 성찰: 평행선인가, 교차점인가?   최근, 주변 지인들로부터 개인과 법인을 동일시하는 회사 대표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법인을 개인 사업처럼 동일시하며, 여러 편법을 동원하여 회사 자산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대표들의 특징이 법인 설립 시 개인의 자본과 네트워크로 시작했기 때문에 (또는 공동 창업을 했으나, 여러 이유로 혼자 경영하는) "회사는 곧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보통 이런 대표들은 임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성과를 내면 지분을 나눠주겠다”는 식의 약속을 하지만, 실상은 직원들에게 월급 이상의 회사 지분을 나눠 줄 이유를 느끼지 않는다. 그들에게 직원은 그저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인식되곤 한다. 회사의 위기 .. 2024.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