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3 창업자가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싶다고 할 때 초기 스타트업 대표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이렇게 말하는 창업자들을 볼 수 있다. “회사가 투자를 받고 성장을 하면, 저는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만 집중하고, 대표 자리는 저보다 더 훌륭한 사람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카카오, 네이버, 야놀자등 사업이 일정 수준의 궤도에 오른 회사에서는 창업자(=대주주)가 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고 대표는 다른 사람이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들은 대부분 후기 스타트업 또는 상장사 대기업이다. [참고] 벤처창업자들이 의장 타이틀을 다는 이유 https://www.etoday.co.kr/news/view/1996503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나는 이 말이 현실적이지 않은 이유를 두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하나는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초기 투자는 창업자(=대표)를 보고 .. 2022. 12. 23. 1-5. 스타트업 지분율과 오너십 (대표가 지분율이 적은 경우) 다양한 이유로 창업자 또는 대주주가 대표가 아닌 스타트업이 꽤 많다. 스타트업 컨설팅을 하다 보니, 지인이 대표로서 투자 의뢰나 사업전략 상담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나는 회사 주주 구성에 대해 물어본다. 기본적으로 지분율과 오너십은 정비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표가 지분이 없더라도 오너십을 가지고 경영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대지분을 가진 법인의 오너와 그렇지 못한 대표와의 ‘인식차이(Gap)’가 상당하여 관계가 지속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구글은 아주 드문 예외의 성공사례가 아닐까 싶다. 주지하듯이 구글 창업자는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이다. 그러나,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에릭 슈미츠를 대표이사로 영입했고, 이는 훌륭한 경영.. 2022. 8. 28. 1-4. 공동 창업자 찾기 (사례2.지분율과 오너십) 전 직장 동료가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하려는데, 그 사업에 대한 나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찾아왔다. 나의 첫 질문은 사업 아이템(아이디어)이 아닌 ‘누구와 함께 창업을 하려고요?’였다. 그의 대답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형님과 같은 분과 베트남 사업을 위한 네트워크가 좋은 후배 그리고 외주 개발사를 운영하는 친구와 변호사 친구 이렇게 5명이 의기투합해서 자본금을 20%씩 출자하고 지분을 공평하게 나눈다고 했다. 지분을 공평하게 나누기로 했다는 이 말에 창업자가 흔히 하는 실수라는 직감이 들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여러 명이 공동책임을 지는 구조는 언젠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누군가 절대 지분(통상 66%, 최소한 50% 이상)을 소유하고 올인하며 책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 2022.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