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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on.Sr
20년간 국내외 테크 회사들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스타트업 투자와 자문 그리고 해외사업개발을 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 전문가. 국내에 스타트업 전문가들은 많다.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자들도 많다. 그러나, 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 전문가는 의외로 드물다. 필자는 IBM,Dell,인텔,구글등 외국계 테크기업과 카카오, 네오위즈등 국내 인터넷/모바일 대표기업에서 누구보다 많고 다양한 사업 및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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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2019.06.10 14:13 글로벌사업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위한 강연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는 어떤 투자자들을 피해야 하나요?" 세상에 나쁜 투자자(또는 투자회사)와 좋은 투자자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나 (또는 우리 회사)와 맞는 투자자와 맞지 않는 투자자가 있을 뿐이다. 결국 창업자가 투자를 받을때에는 나와 맞는 투자자를 만나야하고, 그런 투자자들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다녀야한다. 그러면 '어떤 투자자가 좋은 투자자인가?' 에서 '어떤 투자자가 나와 맞는 투자자인가?' 로 질문을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서는 나의 스타트업은 어떤 상태인가를 잘 알아야 한다.

    테크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다양한 투자자 그룹들이 있지만,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겠다. 초기단계 투자자와 후기단계 투자자 또는 기관 투자자로. 초기단계 투자자에는 엔젤 투자자(보통 개인 또는 조합의 형태)와 시드 투자자(보통 회사 또는 기관의 형태)가 있다. 창업자 자신과 가족, 친구는 예외로 한다. 이들은 전문 투자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3F(Family, Friends and Fool)라고도 한다.

    이들 초기단계 투자 전문가들은 제품, 시장, 팀 세가지 투자기준중에서 주로 창업자와 팀에 대해 더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따라서, 초기단계 스타트업에게 좋은 투자자인 초기단계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많이 한다.

  1. 왜 창업자가 (또는 창업멤버들이) 스타트업을 하게 되었는가? 

  2. 창업멤버들은 어떻게 알게 되었고, 이번 창업이전 어떤 프로젝트를 같이 해보았는가?

  3. 왜 창업멤버들이 이 제품과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다고 보는가?

     주로 창업동기와 팀간의 신뢰, 팀웤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볼 수 있다. 왜냐하면, 투자자의 가장 큰 리스크는 창업자가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다. 창업자와 개발팀은 만약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창업 또는 프로젝트 경험이 남는데 반해 초기단계 투자자는 사업이 중단될 경우 얻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기단계 투자자는 예측하지 못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끈질기게 비즈니스를 이어가서 성공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는 생존력이 강한 팀을 원한다. 

    이와 달리 초기 스타트업에게 현재 매출이 얼마이고, 3년뒤, 5년뒤의 예상 매출계획을 물어본다면, 둘중 하나이다. 초기단계 투자자로써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투자할 의지가 없을 확률이 높다. 창업자는 이런 투자자들의 질문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후기단계 투자자(Series A 이후 단계)들이 하는 질문들은 많이 다르다. 후기 투자자들은 주로 펀드를 운영하는 기관 투자자일 가능성이 크고, 이들은 LP(Limited Parnter)라고 하는 위탁기관들에게 투자수익을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가장 관심이 많다. 실례로 실리콘밸리의 어느 스타트업 데오데이에서 한 투자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즈니스모델만 질문했던 적이 있었다.

    한 유명한 VC 투자자는 VC의 본질은 Banker 라고 하기도 했다. 벤처캐피탈들이 아무리 그들의 역할을 미화하려고 해도 본질은 자본을 투자하고 회수하는 면에서는 은행과 같다는 것이다. 그만큼 스타트업 투자에 있어 매출을 어떻게 만들어낼까 하는 것은 중요하면서도 본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후기단계 투자자는 투자하려는 회사의 제품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는 판단하에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 비교적 큰 금액을 투자한다. 

     그래서, 그들은 구체적인 수치를 요구한다. 예를들면, 지난 1년~2년간 매출 데이터, 매월 또는 매주 매출추이, 유료 고객숫자 증가율등 많은 데이터를 요구한다. 이때에는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검증한 매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볼수록 투자자의 전문성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10~50억 단위의 Series A 단계의 투자금액을 요구하면서, 매출지표에 대해 잘 모르는 창업자는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실투자금액은 Case by Case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투자액과 지분율을 대략 알아보면, 한국에서는 후기단계 투자. 즉, 시리즈A의 경우 보통 10억~50억, 실리콘밸리에서는 100억이상의 투자가 이루워진다. (이와 비교할때, 초기투자는 엔젤투자의 경우 한국에서는 보통은 1~5천만원/1인당 1~5%의 지분을 가지게 되고, 시드투자의 경우는 이보다 좀더 많은 5천만원~5억까지 약 10~20%의 지분을 가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실리콘밸리의 경우는 이보다는 큰 규모의 금액이 투자된다. 그만큼 스타트업에게 소요되는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 그렇기 때문에 창업자의 의지, 비젼, Team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크기와 제품의 경쟁력을 많이 물어본다. 그래서 Product market Fit 이라는 용어를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 

    현재는, 초기와 후기 중간단계의 투자와 투자금액도 존재한다. 소위말하는 Pre-Series A 또는 Seed 금액이 큰 경우이다. 보통 금액으로 보면, 한국에서 5억~10억 정도이며, 이 경우는 매출지표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으돼, Series A 정도의 자세한 데이터와 분석까지는 아니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가서 "창업자는 어떤 투자자를 만나야하고 어떤 투자자를 피해야하나?" 현재 회사의 재무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단계의 투자자들을 만나서 그 단계에 맞는 질문과 대답이 오고가면 될 것이다. 그중에서 나의 스타트업에게 우호적으로 지원하려고 하는 투자자가 바로 창업자가 만나야하는 투자자인 것이다.  

 

 

posted by baron Baron.Sr
2019.05.29 22:53 글로벌사업

<사진설명: 훌륭한 Pitch를위한 Tips by Eric.Jeon>

  • 기간: 1주일 워크

  • 장소: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창업존

  • 참여기업: 6개 해외진출 스타트업

  • 컨설팅 기업: (주)비석세스글로벌파트너스

상세 프로그램:

- 1st day        IR Pitch 워크샵 (강의 형식의 발표후 영상 실습 촬영)

- 2nd day      1:1 맞춤형 진단 컨설팅

- 3rd day      최종 IR Pitch 및 마무리 총평

 

        비록 짧은 기간에 영문 IR Pitch 경험이 없는 팀들을 컨설팅하는 프로젝트였지만, 비석세스글로벌파트너스 컨설턴트들은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서 연구의 노력을 끝까지 멈추지 않았다.  

<사진설명: What is a Pitch Deck  by Alexander Perez>

        6개 회사들의 IR Pitch deck은 1:1 맞춤형 진단 컨설팅을 통해서 개선 제안사항들은 대부분 반영되었으나, 실제 프리젠테이션 결과는 열심히 연습했던 팀과 그렇지 못한 팀간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영문 IR Pitch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스타트업 본인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점을 참석했던 대표님들에게 강조드렸지만, 받아들임의 정도는 다 달랐다.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제한적인 참여때문에 컨설팅 프로젝트 대표로써의 안타까움에도 불구하고 모쪼록 참여했던 모든 스타트업에게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baron Baron.Sr
2018.05.08 20:40 글로벌사업
지금 내 앞에는 영문잡지와 커피한잔이 있다. 
미국에서 보는 시간도 내삶의 연장선상에 있기에 이곳에 온 여러가지 목적들이 있지만, 그중의 5할 이상은 영어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 여기서 쓸데없이 하는 걱정, 불안, 고민 모든 것이 영어와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 자연스레 떠오르는 질문. 영어는 나에게 무엇이었는가 돌이켜본다. 영어는 그동안 나에게 과신이었고, 사치였고, 자랑이었고, 열등감이었다. 이것들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중학교 1학년 내가 처음 접한 영어는 극강의 촌스러운 경상도 사투리 발음의 선생님에게서 시작되었다. 학교밖에서는 나와 닮은 오성식 선생 (지금으로부터 약 30여년전 이 양반 무척 늙었을텐데, 아직도 동안이더라…)의 카세트 테이프가 또한 내 영어의 시작이었다. 학급에서 영어를 곧잘한다는 친구들은 소위 공부를 좀 한다는 부류가 되었다. 영어를 잘하지 못하고서는 전체 성적이 좋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도 공부를 좀 한다는 부류에 들기 위해서 죽어라 연습장에 단어를 그려 제꼈고, 문법을 시키는대로 무조건 통째로 외웠다.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점수를 위해서 학습했다. 왜? 라는 질문은 없었고, 외우고 또 외우고, 문제를 풀고 또 풀었다.

대학교에 가서 영어는 나에게 폼이었다. 도서관에서 영문잡지 Times를  펴고 읽는 것이 지성인의 폼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나는 그때까지 직독직해를 하지 못했고, 세상의 다양한 이슈들을 이해하지 못했기에 나의 작은 두뇌용량과 이해력으로 매주 배달되는 타임지를 소화하기 어려워 밀리고 밀린 책자들은 대부분 쓰레기가 되었다. 다른 한편의 영어 공부로는 막연한 목적으로 토플점수 높이기에 있었고, 그래서 항상 토플 문제집을 상비약처럼 끼고 살기는 했다.

영어에 대한 나의 의미가 극적으로 바뀐 것은 실제 외국인과 대화를 하기 시작한 호주어학연수 기간이었다. 영어는 단순히 영미권 백인들과만의 대화가 아니었다. 세상에는 정말로 다양한 영어가 존재했고, 호주영어는 그 수많은 영어중의 하나였다. 학교에서 배운 한국식 영어문법 교육 또한 그중하나라고 생각한다. (중고등학교때 그렇게 빡세게 영어단어와 문법을 하지 않았다면, 분명 영어능력 성장의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과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내가 배우고 읽힌 방식은 가장 비효율적인 것이었다) 어쨋든..... 
재미있는 수업방식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뿐아니라 아시아, 유럽, 전세계 다양한 외국인과의 대화가 즐겁다보니, 하루종일 영어 공부만 하여도 지루하지 않았다. 이때 영어에 대한 나의 자신감은 급상승하게 되었다. 

호주에서 1년2개월뒤 한국에 돌아와보니 영어는 나에게 새로운 무기가 되었다. 어디에가서도 영어회화가 된다는 자신감은 나에게 하나의 필살기처럼 되었다. 그 한예로 1년이 지난 직장생활에서 갑작스레 조직변경이 있었고, 나는 뜻하지 않게 소위 잘나가는 부서로 배치되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 내가 그 부서로 옮길 수 있었던 것은 영어를 잘할 것만 같았다는 이유였다. 그리하여 1년만에 영어로 읽고 쓰고 말하는 해외사업부에 배치되어 (이때도 만족스럽게 사용하지는 못했다, 한국지사의 한계이다) 승승장구하면서 그동안 배웠던 영어를 실전(회사생활)에 적용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는 외국계회사를 전전하면서 본사 외국인과 때때로 영어로 일하는 자리로만 돌아다녔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서 한국토종기업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후 몇년간은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새로운 분야에서 적응하느라 나의 필살기를 사용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토록 원했던, 우리의 제품을 해외시장에 소개하는 글로벌사업개발 업무가 맡겨졌다. 이것저것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일을 덥석 물었다. 그렇게 2년을 상상도 못했던 나라들을 돌아다니면서 일과 영어를 같이 하였다. 사람은 역시 원하는 일을 할때 가장 행복한 것 같다. 그때 나는 앞으로 이런 일을 내 업으로 하리라 다짐했다.
외모는 한국사람이지만,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 10살이전에 외국에 나가서 Billingual이 된 사람, 중고등학교때 간 사람, 대학교때 유학간 사람 아니면, 성인이 되어서 생존영어로 배운 사람. 그 영어 잘함의 정도를 객관화하기는 어렵지만, 자기의 생각을 얼마나 조리있게 효율적으로 표현하는지는 조금만 대화를 해보면 알 수 있다. 나의 경우는 성인이 다 되어서 본격적으로 회화를 했기때문에 여전히 외국인들 앞에서는 불안하고, 긴장되고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가는 노력형이다 . 

앞으로 영어를 꼭 배워야만 하는 이유가 줄어들 수도 있다. 구글번역기등 번역 서비스들이 인공지능에 의해서 놀랍도록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번역기가 대체할지 모른다. 그러한 미래에도 정말로 영어가 우리에게 여전히 절실함이며, 과연 필살기와 프리미엄이 될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영어를 배워야만하는 이유는 진정으로 있다. 영어는 나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는 창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영어는 어떤 때는 수학과 같은 공식이었으며, 사치였으며, 소화시키기 어려운 음식이었으나, 어느날 영어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순간 새롭게 다가왔다. 영어는 세상을 보는 창이었다. 더 넓고 다양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문이었고, 이것은 나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바꾸어 주었고, 현재의 나, 지금 실리콘밸리에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었다. 앞으로 새로운 언어를 해보는 것이 또하나의 목표가 되었지만, 여전히 우선순위는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도달할수 없는 목표가 먼저가 될 것이다.그것이 단순히 사치이고 폼잡는 것이 아닌,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의 통유리 같은 것이기때문이다.

영어는 나에게 [세상을 보는 창] 이다. 

내앞에 영문잡지가 놓인 상황에 직관적으로 떠오른 단상이었다



posted by baron Baron.Sr
2014.01.09 07:12 글로벌사업

   두바이에는 3가지가 없다. 
   첫째,세금이 없다. 둘째,석유가 없다. 셋째,공짜가 없다. 
두바이에는 주정부에 헌납하는(?) 개인의 소득세가 없을 뿐만아니라 내,외국인 기업들이 내는 법인세도 없다. 나처럼, 투명한 유리벽 월급 노동자에게는 천국이 아닐 수 없다.또한, 석유가 없다 (무석유). 중동의 부국에 석유가 없다니...무슨 소리하는 것인가? 걸프만의 (GCC라 부름 Gulf Coast Countries 연합) 모든 나라들이 전부 오일머니로 부자나라가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랍에미레이트(부족 도시 연합국가)중 아부다비(현 UAE 수도)는 석유가 많이 나지만, 두바이에는 석유나 천연가스가 돈이 될 정도로 매장되어 있지 다. 다시말하면, 두바이는 석유가 생산되지 않는 오만 또는 예맨처럼 GCC이면서 가난하게 살 수도 있는 환경이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두바이는 모든 것이 다 돈이다. 돈이 신앙이다. 모든 시설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졌기도 하고, 생활비,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사람대접을 잘 받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다. 


   두바이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이다. 

   Middle East Asia. 말그대로 세계의 중앙이라는 의미이다. 즉, 유럽이 인류 역사의 중심이었던 때에 그들에게 있어서 East는 인도가 되었을 것이고, Far East가 중국, 일본, 한국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그들에게 South는 아프리카가 되었을 것이다. East, Far East, South, Europe을 잇는 곳이 바로 Middle East Asia이고,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동,서,남의 서로 완전 다른 세계를 이어주는 교역의 장이었다. 두바이는 이러한 지리적, 역사적 잇점을 잘 살린 곳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런 지리적, 역사적 위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 두바이뿐이었을까? 쿠웨이트도 있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해안가도 있고, 바레인도 있고 그 밑에 오만, 예멘도 있는데 과연 왜 두바이였을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두바이는 석유가 나지 않는 곳이다. 석유가 나오지 않는 두바이는 단지 인도,파키스탄의 제품들 즉, 실크, 캐시미어와 향료를 유럽에 파는 교역의 장소일 뿐이었다. 이 교역의 장소를 플랫폼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두바이 왕 정부가 주도하여...(두바이는 독재국가가 아니라, 왕정국가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려, 조선시대 정치제도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각으로 보면 안된다) 

   그들이 맨처음 했던 은관세장벽을 철폐해서 사업하는 많은 회사들이 비즈니스 거점을 두바이로 정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만들었다. 두번째는 비즈니스맨들이 머물기 편리하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룰을 정비하였다. 즉, 교통/통신 인프라, 교역의 장소 호텔, 쇼핑몰, 교육, 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그들을 유혹했다. 아마도 초기에는 유명한 호텔, 식당, 커피숍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비즈니스를 잘 하도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주었을지 모른다. 
   교통시설을 예로 들면, 두바이는 실거주자들의 숫자는 적음에도 불구하고, 메트로라는 지하철(대중교통수단)을 만들었다. 경전철도 만들고 있다. 인구가 더 밀집한 사우디에 리야드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다. 그리고 엄청난 수의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이 택시기사들은 주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에서 온 사람들이다. 또한 쇼핑몰을 화려하게 꾸미고, 매일 저녁 무료로 화려한 조명과 분수쇼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두바이를 선호하게 된다. 천연자원, 관광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인공물들을 만들어서 유혹한다. 그나만 소수의 관광자원들은 무료로 개방해서 초기에는 운영의 적자를 보더라도 관광객들이 하루라도 더 머물게(체류시간) 만드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일단, 이렇게 해서 사람들이(traffic) 모이고, 체류시간(Time Spending)이 많아지고,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이 자리를 잡게 되면 일자리를 찾는 값싼 노동력의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면서 (ecosystem) 플랫폼 (Platform) 파워를 가지게 된다. 이때부터는 자체적인 수익사업이 (Business Model) 가능하다. 각종 관광투어, 박물관 입장, 공연, 식당, 주류판매 등등 돈 벌꺼리는 무궁무진해 진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돈부터 벌 생각을 했다면, 관세를 비롯한 각종 수수료, 입장료, 세금을 매겨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초기에는 적자를 보더라도 장기적인 플랫폼 비전을 가지고, 투자의 관점으로 트래픽을 모으고 기다렸을 것이다. 그리고 플랫폼 파워가 생기는 시점부터 수익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결국 사람들이 체류하면서 먹고, 자고, 놀고, 구경하면서 돈을 쓸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돈을 벌 수 있게 된다. (부분유료화)

   이런 두바이의 플랫폼 성공사례를 목격한 후 이제는 카타르의 수도, 도하가 그뒤를 따라가려 하고 있다. 카타르는 석유,천연가스가 많아서 현재 전세계 2위 GNP($104,000)를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nominal)_per_capita 가진 나라라 플랫폼 사업을 고민 안해도 충분히 잘 먹고 살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석유가 모두 소진될 미래를 대비해서, 현 정부는 Education city, Media city, Sports City로 거듭나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사람들을(traffic) 모으기 위한 인프라를 열심히 삽질?하고 있는중이다. 한편, 바레인은 두바이 이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을 재경주하고 있다.

   도시의 플랫폼에 대한 비젼을 갖지 못하고 석유와 같은 천연자연만 믿고 있는 나라들은 (예:사우디, 오만, 예맨)은 점점 뒤처지게 될 것이다. 실제로 사우디의 많은 부호들은 주말마다 두바이에 가서 쇼핑과 엔터테인을 하며 돈을 소비한다. 자국에 머무는 것이 여러가지로 불편하기 때문이란다. 여기서 뒤처진다는 의미는 자국민이 다른 나라에 가서 열등한 조건에 덜 중요한 일을 하며 돈을 벌어야 함을 의미한다. (GCC에서는 민족과 국가의 개념보다는 개인이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가 중요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상황가 다를수도 있음을 전제하지만 나의 관점으로 본다 일단은...)

   두바이가 하나의 거대한 도시의 플랫폼으로 성공한 사례가 우리 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단기적인 현금 유동성 문제로 경제위기의 징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아랍 왕정 국가들중 두바이 왕의 치적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자칫 잘못된 정책을 세우면 (예를들면 게임 4대 중독법과 같은…), 언제 어떻게 하층민 국가로 뒤쳐질지 모른다. 즉, 돈을 벌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 가서 택시 운전을 해야만 하거나, 홍콩의 호텔에 가서 젊은 여성들이 우크라이나, 파키스탄인들과 함께 식사 서빙이나 housekeeping 이라며 호텔방을 노크해야만 하는 일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 
   한국은 아직도 겸손하게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달려야 한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세가지만 없는 것이 아니라, 없는 것이 있는 것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posted by baron Baron.Sr
2013.12.19 21:06 글로벌사업

   이전 직장을 외국계 회사에 다니면서, 항상 마음 한편의 아쉬움으로 남았던 아킬레스건은 우리 제품, 우리 서비스(우리 문화)가 아니다라는 점이었다. ICT언론에서 토종 vs 외산의 대결구도로 기사가 나올때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토종 타령인가' 라는 말은 했지만, (외국계 회사 종업원으로써)...무언가 불편한 심사는 어찌할 수 없었다.  

    그때부터 국내 서비스, 국내 솔루션을 해외에 전파하는 비즈니스를 성공시켜서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같은 경험을 세계인이 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바래왔고, 공공연하게 나의 목표는 '글로벌 사업전문가' 라고 떠들고 다녔다. 그렇게 10년을 바래왔던 기회가 이제서야 직장인인 나에게도 왔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노동집약적 장치산업 중심으로 중동에 진출하였다고 보면 이제 우리세대는 독창적인 선도적인 문화, 서비스, 컨텐츠로 바꾸어서 진출해야한다. 이제 ICT산업에서 단순한 H/W나 S/W 의 판매 유통으로는 국제 경쟁력이 없다. 우리 ICT의 위치는 샌드위치와 같다. 표준화된 ICT 제품과 서비스는 규모의 경제를 무기로 하는 중국과 인도를 이길 수 없고,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이 하지 못하는 창의적인 산업 즉 미디어, 스포츠, 영화, 관광, 교육, 문화 산업으로 이미 저만치 멀어져 가고 있다. 

     우리는 이제 우리가 잘하는 영역에 집중하고, 그것의 국제경쟁력을 키워서 그것을 전파할 수 있는 언어능력과 브랜드 마케팅 능력을 키우고,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시켜야 한다. 그것-즉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중의 하나가 바로 모바일 서비스, 컨텐츠, 게임산업 들이다. 그것들은 우리가 돈만을 버는 산업이 아니라 "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이다.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백범일지 에서>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오,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 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우리 국조(國祖)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또, 우리 민족의 재주와 정신과 과거의 단련이 이 사명을 달성하기에 넉넉하고 우리 국토의 위치와 기타의 지리적 조건이 그러하며, 또 1차, 2차의 세계 대전을 치른 인류의 요구가 그러하며, 이러한 시대에 새로 나라를 고쳐 세우는 우리의 서 있는 시기가 그러하다고 믿는다. 우리 민족이 주연 배우로 세계무대에 등장할 날이 눈앞에 보이지 아니하는가.

이 일을 하기 위하여 우리가 할 일은 사상의 자유를 확보하는 정치 양식의 건립과 국민 교육의 완비다. 내가 위에서 자유와 나라를 강조하고 교육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 이 때문이다. 최고 문화 건설의 사명을 달한 민족은 일언이 폐지하면 모두 성인(聖人)을 만드는 데 있다. 대한(大韓)사람이라면 간 데마다 신용을 받고 대접을 받아야 한다.


posted by baron Baron.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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