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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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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갑오브갑중동의 통신사들 토요일 오후 4시 카톡으로 ‘윗선에서 카카오와 제휴에 관심이 있으니, 빨리 와서 미팅을 할 수 있는가? 다음주 화요일 미팅 가능한가?’ (이슬람 국가는 화~토요일까지 일하고 휴일이 일~월) MENA 최대 통신사 Etisalat의 Director, Dragana는 서울이 인도나 동남아처럼 아부다비 옆 동네인 줄 알았나? 아니면 이 회사와 일하고 싶은 사람들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서 그랬나? 처음에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Etisalat는 MENA 절대다수의 유저들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혁신을 리드한다는 비전과 자부심으로 가득 찬 ‘The 갑 of the갑’ 회사이니 최대한 공손히 일정을 조정했다. 미래커뮤니케이션 Director였던 Dragana는 동유럽 출신으로 파트너사들에게는 무척 공격적이고, 자기 보..
2-2. 아무도 가지 않으려 했던 시장, 중동. 2-2-1. ARPU(1인당 유료 결제액) 1위의 시장 MENA(Middle East North Africa) 세계 3대 종교, 이슬람 문화권 인구는 전세계 6억명. 이슬람 중심지인 MENA는 크게 4 권역으로 나뉜다. 첫번째,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축으로 한 GCC(Gulf Coast Countries): 아라비아어를 사용하며, 이슬람의 성지 메카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인구 3천만명, 경제규모나 군사력으로 이 지역 최고)를 형님 국가로 모심. 그러나, 실제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곳은 UAE의 아부다비와 두바이. 두바이는 GCC 중 외국인에게 가장 개방되어 전세계 비즈니스맨, 관광객뿐 아니라 GCC 국민들도 주말이면 두바이에서 놀고, 쇼핑을 하다가 월요일에 자기 나라로 돌아간다고 한다. 따라서, MENA ..
2. 글로벌 사업개발 실무편 2-1. 글로벌의 정의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카카오톡 사용자가 급증했는데,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누군가 가서 시장조사를 했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가려하지 않았다. 글로벌 사업이 커리어 목표였던 나는 1초의 주저함 없이 자원해서 그곳에 갔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했지만, 해외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등)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시기 카카오에서는 (심지어 글로벌사업팀 내에서도)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왜 글로벌인가? 꼭 글로벌 사업을 해야 하나? 에 대한 논쟁이 그것이었다. 내 생각에 상장사는 항상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특히 인터넷 성장주인 다음카카오는 2014년 당시에 신성장 동력이 절실했다. 글로벌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면 일단 성공이라고 정의하면 어떨까?..
스타트업이 만나야 할 투자자와 피해야 할 투자자.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위한 강연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는 어떤 투자자들을 피해야 하나요?" 세상에 나쁜 투자자(또는 투자회사)와 좋은 투자자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나 (또는 우리 회사)와 맞는 투자자와 맞지 않는 투자자가 있을 뿐이다. 결국 창업자가 투자를 받을때에는 나와 맞는 투자자를 만나야하고, 그런 투자자들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다녀야한다. 그러면 '어떤 투자자가 좋은 투자자인가?' 에서 '어떤 투자자가 나와 맞는 투자자인가?' 로 질문을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서는 나의 스타트업은 어떤 상태인가를 잘 알아야 한다. 테크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다양한 투자자 그룹들이 있지만,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겠다. 초기단계 투..
영문 IR Pitch 컨설팅 결과 기간: 1주일 워크 장소: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창업존 참여기업: 6개 해외진출 스타트업 컨설팅 기업: (주)비석세스글로벌파트너스 상세 프로그램: - 1st day IR Pitch 워크샵 (강의 형식의 발표후 영상 실습 촬영) - 2nd day 1:1 맞춤형 진단 컨설팅 - 3rd day 최종 IR Pitch 및 마무리 총평 비록 짧은 기간에 영문 IR Pitch 경험이 없는 팀들을 컨설팅하는 프로젝트였지만, 비석세스글로벌파트너스 컨설턴트들은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서 연구의 노력을 끝까지 멈추지 않았다. 6개 회사들의 IR Pitch deck은 1:1 맞춤형 진단 컨설팅을 통해서 개선 제안사항들은 대부분 반영되었으나, 실제 프리젠테이션 결과는 열심히 연습했던 팀과 그렇지 못한 팀간의 격차가 ..
영어는 나에게 지금 내 앞에는 영문잡지와 커피한잔이 있다. 미국에서 보내는 시간도 내삶의 연장선상에 있기에 이곳에 온 여러가지 목적들이 있지만, 그중의 5할 이상은 영어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 여기서 쓸데없이 하는 걱정, 불안, 고민 모든 것이 영어와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 자연스레 떠오르는 질문. 영어는 나에게 무엇이었는가 돌이켜본다. 영어는 그동안 나에게 과신이었고, 사치였고, 자랑이었고, 열등감이었다. 이것들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중학교 1학년 내가 처음 접한 영어는 극강의 촌스러운 경상도 사투리 발음의 선생님에게서 시작되었다. 학교밖에서는 나와 닮은 오성식 선생 (지금으로부터 약 30여년전 이 양반 무척 늙었을텐데, 아직도 동안이더라…)의 카세트 테이프가 또한 내 영어의 시작..
두바이가 플랫폼이다.(플랫폼 전략의 관점에서 본 두바이) 두바이에는 3가지가 없다. 첫째,세금이 없다. 둘째,석유가 없다. 셋째,공짜가 없다. 두바이에는 주정부에 헌납하는(?) 개인의 소득세가 없을 뿐만아니라 내,외국인 기업들이 내는 법인세도 없다. 나처럼, 투명한 유리벽 월급 노동자에게는 천국이 아닐 수 없다.또한, 석유가 없다 (무석유). 중동의 부국에 석유가 없다니...무슨 소리하는 것인가? 걸프만의 (GCC라 부름 Gulf Coast Countries 연합) 모든 나라들이 전부 오일머니로 부자나라가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랍에미레이트(부족 도시 연합국가)중 아부다비(현 UAE 수도)는 석유가 많이 나지만, 두바이에는 석유나 천연가스가 돈이 될 정도로 매장되어 있지 않다. 다시말하면, 두바이는 석유가 생산되지 않는 오만 또는 예맨처럼 GCC이면서 가..
글로벌 꿈*은 이루워진다. 이전 직장을 외국계 회사에 다니면서, 항상 마음 한편의 아쉬움으로 남았던 아킬레스건은 우리 제품, 우리 서비스(우리 문화)가 아니다라는 점이었다. ICT언론에서 토종 vs 외산의 대결구도로 기사가 나올때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토종 타령인가' 라는 말은 했지만, (외국계 회사 종업원으로써)...무언가 불편한 심사는 어찌할 수 없었다. 그때부터 국내 서비스, 국내 솔루션을 해외에 전파하는 비즈니스를 성공시켜서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같은 경험을 세계인이 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바래왔고, 공공연하게 나의 목표는 '글로벌 사업전문가' 라고 떠들고 다녔다. 그렇게 10년을 바래왔던 기회가 이제서야 직장인인 나에게도 왔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노동집약적 장치산업 중심으로 중동에 진출하였다고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