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93)
Simon 과의 인연 Simon과의 첫 미팅은 Skype를 통한 비대면 영상 통화였다. 그 이전에 메일로 정보를 주고받았을 때는 업무 내용을 파악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영상통화에서 Simon의 쉼 없는 토크는 30%도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듣는 언어가 영어인가 싶을 정도로 강한 웨일스 엑센트와 길거리 음악과 같은 높낮이, 그리고 맥락 없는 농담과 원어민들만 아는 관용어는 나를 절망스럽게 했다. 앞으로 과연 이 친구와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까? 다양한 영어를 경험했다고 나름 자신했던 나는 Simon과 1시간 비대면 통화 후 다시 한번 절망했다. 영어 공부는 정말 끝이 없구나! 영국 현지인들조차 Simon의 영어는 마치 음악과 같다고 아름답게 표현했지만, 분명 표준 영어는 아니었다. 이제는 Simon의 쉼 없는 토크와 ..
스페인에서의 회식과 축구 스페인에 시에스타가 있다는 것은 많이 들어서 안다. 해가 뜨거운 오후시간을 낮잠 또는 휴식시간으로 정했다. 과거 퇴약볕에서 일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 일반적 회사에서는 따로 없다고 한다. 일반 직장인들은 오전 느즈막이 출근해서 점심을 늦은 오후에 오랫동안 먹고 오후 업무를 하고 나면 8시~9시에 퇴근해서 저녁을 9~10시에 먹는다. 여름에 유럽은 해가 길어서 우리나라 표준시간과는 물론 다르겠지만, 스페인은 특히 우리의 일상적 시간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았다. 저녁을 늦게 먹으니, 이후 회식 자리는 자정을 훌쩍 넘어 새벽까지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물론 지금 코로나 상황에서는 아닐 것이다. 내가 경험했던 짧은 마드리드 생활은 축구와 함께 하는 것이었다. 오후 4시가 넘으니 수..
'돈의 속성' 과 '더 해빙' 책 리뷰 아래는 지인이 강력하게 추천해 준 책들을 읽고 난 저의 후기입니다. 테크 스타트업계와는 거리가 멀지만, 돈을 많이 벌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에 맞추어 SNS에서 바이럴이 되고 있어 흥밋거리로 소개해 봅니다. #돈의속성 (#김승호)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hty&fbm=1&ie=utf8&query=%EA%B9%80%EC%8A%B9%ED%98%B8 저자 #김승호(자칭 회장 또는 사장)는 대한민국 사장들의 멘토라며, 사장아카데미를 운영합니다. 지인이 그 교육을 받은 후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서 책도 읽고 유투브 영상도 보았습니다. 제 시각으로 보면, 사기꾼은 아니지만, 그렇게 대단한 멘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
2-9. 글로벌 스포츠 클럽들과의 만남; 레알 마드리드 공식 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서 성공적인 플랫폼화를 했다는 카카오의 사례는 세계 최고 스포츠 클럽 레알 마드리드 Digital전략 총괄 Rafael Rafael De los Santos Navarro | LinkedIn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미팅을 주선해 준 미들맨은 영국의 전직 프리미어 골키퍼였던 Jon (Jon Hallworth Saves (Oldham AFC 90/91) - YouTube)과 브랜드 마케팅 대행사 (Light and Motion) 대표 Simon이었다. 나는 이들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시장과 생태계 참여자들을 알게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도 세계 Top클럽 중 하나이지만, 내가 그들을 만났던 2013~2014년에는 호날두, 베일, 라모스, 벤제마 등 세계..
2-8. MENA의 군부독재국가 알제리 알제리는 2차 대전 이후 프랑스로부터 독립되었으나, 군부가 쿠데타로 권력을 잡아 민간인 학살을 많이 한 아픈 역사가 있는 나라이다. 언뜻 생각하기에 지중해 연안 국가이며 유럽과 인접한 알제리는 뭔가 신비하고 이국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로 가는 길에 환상이 깨졌다. 이곳이 왜 후진국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대중교통 등 도시 기반시설이 없어 차가 막히기 시작하면, 약속시간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대책이 없다고 한다. 시민의식 수준은 낮아서 도시 전체가 쓰레기와 하수구 냄새로 가득하다. 독재 권력이 있는 곳은 여지없이 부정부패가 있고, 자유가 없는 시민들은 미래가 없다. 그래서, 변화와 혁신과는 점점 멀어진다. 이런 곳에도 한국인 이민자들이 있다. 산업화 시대에 건설업과 ..
2-7. MENA 스타트업 생태계가 있는 요르단 요르단은 석유를 비롯한 천연자원이 부족하여, MENA에서는 드물게 작지만, 스타트업 생태계가 있는 곳이다. 요르단 정부는 IT 인재들을 키우기 위해 정부 지원의 대학교와 테크노단지(창업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는 스타트업 투자자와 외주 개발사,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어 MENA 지역의 아웃소싱 IT 서비스를 맡고 있다. 그중 한 회사 iMENA CEO와 연결되어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험과 기술을 그리고 iMENA의 현지 개발 인력들을 결합하는 제휴 모델(JV)을 논의하였다. 그러면, MENA 지역의 투자자들이 모여들 것이라는 가정이었다. iMENA CEO, Khaldoon은 MENA 최초의 유니콘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이후 iMENA는 꾸준히 성장하여 지금은 opensooq...
2-6. 제2의 두바이가 되길 원했던 카타르 도하 2022년 카타르 도하 월드컵. 어릴 적 국가대표 축구팀이 중동 침대 축구에 발목 잡힐 때 TV에 자주 나오던 곳이 카타르 도하였다. 카타르는 석유 보유국이기도 하지만, 천연가스가 유독 많다고 했다. 자원은 많고 인구는 적어서 GNI (1인당 국민소득) 랭킹 세계 1위를 하였는데, 천연자원이 다 소진된 후를 대비하기 위해서 현재의 오일머니를 투자할 곳을 계속 찾고 있었다. 부동산에 투자하여 MENA의 비즈니스 허브가 되는 것은 이미 두바이에게 선점당했기에 스포츠, 문화의 중심지로 차별화하려는 것 같다. 그래서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였고, 각종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2014년 당시에 거대한 스포츠 단지(Doha Sports City) Aspire Zone - Facilities https://a..
2-5. 만수르 프로젝트를 위해 만수르의 가족 트리를 외우다. 셰이크 만수르는 5남중의 4남이다. 직함은 UAE 부통령(국무조정실장 즉 국무총리)으로 정부기관의 권력과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이며, 본인의 자산이 40조, 그리고 그가 운용할 수 있는 아부다비 펀드, 무바달라 펀드, 에미레이트 투자청등 국부펀드가 약 800조. 만수르 재산이 천조라는 얘기가 여기서 나온 듯하다. 만수르의 집무실을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전해 듣기로는 그의 방에 ‘돈의 끝을 보여주겠다.’는 문구가 있다고 했다. 화장실 비데가 금으로 되어 있다는 말이 빈말은 아닌 듯싶다. 만수르 개인 자산과 지인들 그리고, 그가 운용할 수 있는 국부펀드로 투자회사를 만들었으니, 그 이름이 DAS holdings 이다. https://www.dasholding.ae/about-us(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