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8 아마존몰 상담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끝난 멘토링 "미국 아마존몰에 입점하려는데, 규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백반증 커버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메디컬 뷰티 기업을 지향하는 L사 대표와의 사전 멘토링 질문이었다. 질문은 단순했고 하나의 문제에 대한 답을 원한다는 요청이었다.그런데, 멘토링이 마무리되어 가는 한 시간 뒤, 우리는 아마존몰 입점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었다. 대신, 스타트업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선택과 집중 우선순위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회사 현황 파악 : 대표가 곧 고객인 회사회사를 창업하고 제품을 만든 목적은 대표 본인이 백반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기 문제를 해결하려고 제품을 만들었고, 그 과정을 유튜브 영상으로 기록했다.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고, 커뮤니티가 생겼다.제품 기획자가 고객 자신이라는 것.. 2026. 9. 23. 28년 비개발자의 바이브코딩 6개월 작년 말부터, AI 트렌드를 지켜보면서 FOMO가 생겼다. 그동안 겪어 보지 못한 가장 큰 변화에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이 변화를 이끄는 글로벌 빅테크와 머신러닝 연구자만의 일인가?그래서 다양한 AI 툴을 이것저것 사용해 보고, 관련 유튜브 영상들도 챙겨봤다. 그리고 우연히 Claude AI에게 회사 홈페이지를 만들어달라고 한번 던져봤다. 30분쯤 지나니 그럴듯한 페이지가 나왔다. 그리고, 결심했다. "AI 트렌드를 따라가 보자. 바이브 코딩을 한번 해보자."문과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테크 IT 업계에 있었지만, 정작 코드는 한 줄도 직접 짜본 적이 없었다. 카카오에 있을 때도, 스타트업 대표로 있을 때도 개발은 늘 'SW 개발자의 일'이라 여겼고, 그래서 창업에는 반드시 CTO가 있어야 한다고 믿.. 2026. 6. 26. Next Big Thing, 이미 와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2016년부터 시작한 질문, 그리고 10년이 지나서10년 전, 트럼프가 당선되었을 때 나는 실리콘밸리에 있었다. 그때도 많은 사람들이 설마 트럼프가 될까 했지만, 세상이 뒤집히는 일은 일어난다. 나는 실리콘밸리에서 매주 참여할 테크 이벤트 일정을 계획하며 "스마트폰 이후의 Next Big Thing"을 찾고 있었다. 세 번째 기술 혁명의 파도를 남들보다 조금 먼저 보기 위해서였다.첫 번째 — 초고속 인터넷 혁명우리나라에서 처음 인터넷을 경험한 86학번들이 대한민국 온라인 업계를 장악했다. 먼저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네이버, 한게임, 넥슨, 엔씨, 네오위즈, 싸이월드를 만들었다. 한 세대 아래인 나는 막연히 정보통신 회사가 유망할 것 같아 컴퓨터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인터넷 버블이 시작된 시기.. 2026. 4. 13. 스타트업과 골프 골프에 빗댄 어설픈 조언예전에 어느 스타트업 대표와 대화하며 설익은 조언을 건넸던 적이 있다. 그 대표가 이런저런 문제들로 고민을 계속하길래, 나는 골프에 빗대어 이렇게 말했다.“대표님, 골프에서 힘을 주면 줄수록 공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안 갑니다. 힘을 좀 빼세요. 혼자 고민하고 걱정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멤버들과 함께 꾸준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옵니다.”맥락 없이 골프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니었기에 꽤 괜찮은 비유라고 생각했다. 그때 내 머릿속에는 '힘을 뺀다'는 말이 골프와 스타트업 모두에 통용된다고 믿고 있었다.시간이 지나 그 대표가 나중에 말해주었다. 그때 그 말이 그에게는 큰 충격이었다고 한다. 골프를 치지도 않고, 즐길 여유도 없던 시기에 내 조언은 너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 2026. 1. 29. 이전 1 2 3 4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