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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A7

2-4. MENA 메신저 1위를 만들어 주겠다는 제안 어느 날 대표님으로 온 제안 메일이 내게 전달되었다. 영국에 있는 에이전트 회사의 파트너가 사우디아라비아 왕족(로열패밀리)인데, 카카오와 파트너십 논의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Skype로 전후 사정을 듣고, 만나기 위해 아부다비로 가는데 이번에는 기술 타당성 검증을 위해 개발자 1명과 동행했다. 사우디 왕족, Dr Aziz는 이전에 IT를 총괄하는 장관이었고 현재는 왕족들의 IT정책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3년 스마트폰 도입 초기에도 이분은 이미 전세계 메신저 26개 서비스를 모두 통달하였고, 이전에 이미 한국을 방문해서 (구)다음의 모바일메신저인 ‘마이피플’ 팀과 파트너십을 논의해본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었다. 이분과 스마트폰 메신저 시장에 대한 것과 카카오톡이 차별화하여 글로벌 성.. 2021. 5. 24.
2. 글로벌 사업개발 실무편 2-1. 글로벌의 정의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카카오톡 사용자가 급증했는데,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누군가 가서 시장조사를 했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가려하지 않았다. 글로벌 사업이 커리어 목표였던 나는 1초의 주저함 없이 자원해서 그곳에 갔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했지만, 해외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등)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시기 카카오에서는 (심지어 글로벌사업팀 내에서도)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왜 글로벌인가? 꼭 글로벌 사업을 해야 하나? 에 대한 논쟁이 그것이었다. 내 생각에 상장사는 항상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특히 인터넷 성장주인 다음카카오는 2014년 당시에 신성장 동력이 절실했다. 글로벌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면 일단 성공이라고 정의하면 어떨까?.. 2021. 5. 9.
두바이가 플랫폼이다.(플랫폼 전략 관점에서 본 두바이) 두바이에는 3가지가 없다. 첫째, 세금이 없고, 둘째, 석유가 없고, 셋째, 공짜가 없다. 두바이에는 주정부에 헌납하는(?) 개인의 소득세가 없을 뿐만 아니라 내,외국인 기업들이 내는 법인세도 없다. 나처럼, 투명한 유리벽 월급 노동자에게는 천국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석유가 없다. 중동의 부국에 석유가 없다니... 무슨 소리하는 것인가? 걸프만(GCC라 부름 Gulf Coast Countries 연합) 모든 나라들이 전부 오일머니로 부자나라가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랍에미레이트(부족 도시 연합국가)중 아부다비(현 UAE 수도)는 석유가 많이 나지만, 두바이에는 석유나 천연가스가 돈이 될 정도로 매장되어 있지 않다. 다시 말하면, 두바이는 석유가 생산되지 않는 오만 또는 예맨처럼 GCC이면서 가난.. 2014.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