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가장 "핫이슈"는 단연 트위터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global 하게 이겠지만)...
하지만, 나는 최근 얼마전까지도 트위터가 과연 한국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풀리지 않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블로깅이라고 하면 미투데이,플레이톡이 있는데 왜 본사에서는 관심도 없는 한국시장에서 "트위터"일까?....
최근에 발견한 트위터의 의미는
첫째, 트위터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속성때문에 가장 빠르게 정보가 퍼진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메인 매체,미디어의 파워를 위협할 정도가 (시간이 필요하지만) 되면, 일상의 정보뿐아니라 기득권 세력들만이 누렸던 고급 정보들도 웹을 사용하는한 누구나 접근 가능하다는 사실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진짜 민주주의가 시작될 수 있는 희망인거죠.
둘째, 철저한 오픈정책 (기술적으로나 사업적으로)을 실천함으로 해서 혼자 잘 먹고 잘 커지는 것이 아닌, 생태계 전체를 키우게 만드는 모델이라는 점이다.. 이점에서는 MS vs Apple 앱스토어등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 어쨋든 여기서는 트위터에만 한정하여- 실증적인 예로 최근에 저희 회사의 세이클럽 서비스와 트위터를 연동하였더니, 내 프로필 방문자가 연동전보다 최대 20배이상 늘었고, 이는 다시 말하면 그만큼 현재 서비스 이외의 유저들이 방문한다는 얘기이고, 이것은 거대한 웹이 하나의 가상의 서비스로 연동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말은 쉽지만, 실제 경험을 하고 나니 그 영향력을 가히 실감하게 됩니다.
결국 트위터 모델이 한국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그것이 외국서비스이건 아니건 중요하지 않고, 한국의 인터넷 전체 발전을 위해서 다른 외국 서비스처럼 그냥 왔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정착, 안착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소위 IT 전문가 그룹에서만 회자될 것이 아니라, 생소하게 느끼지는 주변인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내 와이프, 친구, 친척...물론 잘 안되겠지만, 맛을 알려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부터 오프라인 적인 것들과 온라인의 융합이 좀 더 빨리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