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국에서는 온라인 광고가 잡지 광고 비율를 훨씬 앞지르고 있는 상황인데, 외국에서는 주요 잡지 광고주인 패션 브랜드 광고주들마저 온라인 광고로 돌아서고 있다고 하네요. 경기 불황으로 가장 먼저 줄이는 광고비 예산 문제도 있지만, 잡지광고는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되어 오고 있는 예산대비 효과와 광고 효과 측정이 불가하다는 점이 전통 광고주인 패션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인가요? 한국 패션 광고주들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데... 다만 아쉬운 것은 시장 변화는 트랜드 보다는 조금 느리다는 느낌입니다.
<퍼옴>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81739961<ype=1&nid=000&sid=0001
한경닷컴] 겨울 신상품 광고로 ‘뚱뚱해야’ 할 패션잡지 9월호들이 모델들 만큼이나 날씬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이는 패션업계가 불황에 광고예산을 삭감한데다 비용이 적게 드는 온라인 광고쪽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서다.
WSJ에 따르면 루이비통 구찌 아르마니 돌체&가바나 등 명품업체들은 여전히 보그,엘르,인스타일,하퍼스바자 등의 패션잡지에 광고를 내고 있지만 이들 잡지의 광고 페이지는 크게 감소했다.보그 9월호의 경우 광고 페이지가 429쪽으로 지난해보다 36% 감소했다.총 840쪽에 광고만 727쪽을 차지했던 지난 2007년 9월호에 비하면 거의 절반으로 얇아졌다.
패션회사들은 잡지 광고를 줄이는 대신 쇼셜네트워크 사이트인 트위터,구글의 비디오사이트인 유튜브,패션이메일 뉴스레터인 데일리캔디닷컴 등을 통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그동안 인터넷에선 자사제품의 타겟 고객을 찾을 수 없고 온라인광고는 고급스런 브랜드 홍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겼던 패션회사들의 태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뉴욕의 소비자 리서치회사인 럭셔리인스티튜트의 밀톤 페트라자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패션업계 마케터들은 ‘빅토리아’ 내지 ‘산업혁명’ 시대에 머물러 있었다”며 “경기가 좋았던 지난 2년간은 온라인 광고의 필요성을 별로 못 느꼈겠지만 이젠 필수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입력: 2009-08-17 15:17 / 수정: 2009-08-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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