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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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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과의 인연 Simon과의 첫 미팅은 Skype를 통한 비대면 영상 통화였다. 그 이전에 메일로 정보를 주고받았을 때는 업무 내용을 파악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영상통화에서 Simon의 쉼 없는 토크는 30%도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듣는 언어가 영어인가 싶을 정도로 강한 웨일스 엑센트와 길거리 음악과 같은 높낮이, 그리고 맥락 없는 농담과 원어민들만 아는 관용어는 나를 절망스럽게 했다. 앞으로 과연 이 친구와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까? 다양한 영어를 경험했다고 나름 자신했던 나는 Simon과 1시간 비대면 통화 후 다시 한번 절망했다. 영어 공부는 정말 끝이 없구나! 영국 현지인들조차 Simon의 영어는 마치 음악과 같다고 아름답게 표현했지만, 분명 표준 영어는 아니었다. 이제는 Simon의 쉼 없는 토크와 ..
잊을 수 없는 밥상 나에게 가장 잊을 수 없는 밥상(식사)은 1998년 호주 Cairns에서 내가 직접 영어 선생님들을 초대하여 마련하였던 한국식 밥상이었다. 나의 식탁 메인 메뉴로는 하얀 쌀밥과 가공처리된 김치, 단백한 감자볶음과 불고기, 카레, 된장국(미소 수프)과 맥주가 있었고, 이어서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준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당시 가장 좋아하던 영어 선생님 2명과 함께 했던 즐거운 저녁식사를 통해 나는 식사라는 것이 단순히 허기를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목적이고,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호주에 있었을 당시 나는 학교에서 뿐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항상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시기였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도 영어를 사용하기 위해 호..
영어는 나에게 지금 내 앞에는 영문잡지와 커피한잔이 있다. 미국에서 보내는 시간도 내삶의 연장선상에 있기에 이곳에 온 여러가지 목적들이 있지만, 그중의 5할 이상은 영어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 여기서 쓸데없이 하는 걱정, 불안, 고민 모든 것이 영어와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 자연스레 떠오르는 질문. 영어는 나에게 무엇이었는가 돌이켜본다. 영어는 그동안 나에게 과신이었고, 사치였고, 자랑이었고, 열등감이었다. 이것들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중학교 1학년 내가 처음 접한 영어는 극강의 촌스러운 경상도 사투리 발음의 선생님에게서 시작되었다. 학교밖에서는 나와 닮은 오성식 선생 (지금으로부터 약 30여년전 이 양반 무척 늙었을텐데, 아직도 동안이더라…)의 카세트 테이프가 또한 내 영어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