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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업

2-8. MENA의 군부독재국가 알제리

     알제리는 2차 대전 이후 프랑스로부터 독립되었으나, 군부가 쿠데타로 권력을 잡아 민간인 학살을 많이 한 아픈 역사가 있는 나라이다. 언뜻 생각하기에 지중해 연안 국가이며 유럽과 인접한 알제리는 뭔가 신비하고 이국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로 가는 길에 환상이 깨졌다. 이곳이 왜 후진국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대중교통 등 도시 기반시설이 없어 차가 막히기 시작하면, 약속시간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대책이 없다고 한다. 시민의식 수준은 낮아서 도시 전체가 쓰레기와 하수구 냄새로 가득하다. 독재 권력이 있는 곳은 여지없이 부정부패가 있고, 자유가 없는 시민들은 미래가 없다. 그래서, 변화와 혁신과는 점점 멀어진다. 

     이런 곳에도 한국인 이민자들이 있다. 산업화 시대에 건설업과 태권도로 이역만리 타지에 정착하였고, 한번 자리를 잡고 나면, 다른 나라나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그만큼 정착이 길고 어렵다. 그래서, 한번 잡은 권력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기 더 어렵다고 한다. 

알제리 1위 통신사와 제휴하기 위해 프랑스 니스를 경유해서 수도 알제에 도착했지만, 1주일 동안 통신사 담당자를 만나지도 못하고 막연히 기다리다가 왔다. 미들맨들의 미들맨들이 미팅 주선을 해주어야만 딜이 성사된다고 한다. 각종 소개 자료와 미팅 준비를 하였지만, 실상 담당자를 만나지도 못했다. 미팅을 주선한 미들맨들도 미안했는지, 알제리 여기저기 구경시켜 주고, 식사 대접하고 그들로부터 북아프리카 지역 사정만 열심히 듣고 왔다. 

     2014년 당시 알제리는 3천만명의 인구에 무료 문자 서비스만 제공해도 사용자들이 열광할 것이라고 했으니, 우리나라 스마트폰 도입 초기 카카오톡이 돌풍을 일으킬 때와 상황이 비슷하여, 메신저 1위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이긴 했다. 인접국으로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등의 국가도 있었고, 밑으로 나이지리아, 케냐등 아프리카 주도국가들로 확장의 기회가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북아프리카는 너무 니치 마켓이고, 아프리카의 모바일 플랫폼 사업은 너무 멀었다. 

<사진1> 옛날식 케이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은 공포스러웠다
<사진2> 축구장도 제대로 없는 알제리에게 2014년 월드컵에서 4-2로 패한 것은 문제이다. 

   

알제리의 수도 알제, 도로가 제대로 정비 안된 곳이 많았다. 

알제리 음식들, 이슬람국가의 마트

통신사와 연결해주려는 미들맨이 애니팡을 해보면서 신기해하고 있다.

 

알제리 수도 알제의 풍경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경과는 다르게 독재국가는 어둡고 미래가 안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