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리콘밸리2

직장인과 스타트업 창업자로 일하는 장점과 단점 직장생활만 했을 때는 나도 미처 깨닫지 못한 사실이 있다. 매일 출근하는 사무실에 내 고정석(with 책상, 노트북)이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내 사업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그동안 당연했던 모든 것이 돈(=비용)이라는 현실을 자각한다. 강남에 사무실부터 얻고 사업을 시작하면, 월 임대료 1백~2백만원이 그냥 깨지는데, 그 협소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무실 관리 비용은 별도이다. 손님이라도 찾아오면 주차 지원해 주고 차 한잔이라 내오고, 역세권이 되려면 오래된 빌딩이어도 월 2~3백은 줘야 한다. 눈높이는 한없이 올라간다. ​ 눈을 낮춰 보증금 없이 월 단위 비용을 내는 공유 오피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고정석이 아닌 ‘라운지’라는 형태로 사용하면 여러 지점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장점.. 2024. 3. 17.
영어는 나에게 지금 내 앞에는 영문잡지와 커피한잔이 있다. 미국에서 보내는 시간도 내삶의 연장선상에 있기에 이곳에 온 여러가지 목적들이 있지만, 그중의 5할 이상은 영어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 여기서 쓸데없이 하는 걱정, 불안, 고민 모든 것이 영어와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 자연스레 떠오르는 질문. 영어는 나에게 무엇이었는가 돌이켜본다. 영어는 그동안 나에게 과신이었고, 사치였고, 자랑이었고, 열등감이었다. 이것들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중학교 1학년 내가 처음 접한 영어는 극강의 촌스러운 경상도 사투리 발음의 선생님에게서 시작되었다. 학교밖에서는 나와 닮은 오성식 선생 (지금으로부터 약 30여년전 이 양반 무척 늙었을텐데, 아직도 동안이더라…)의 카세트 테이프가 또한 내 영어의 시작.. 2018.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