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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모바일마케팅

한국 게임유저들과 미국 게임유저들의 차이

by 베론글로벌BGP 2009. 12. 9.
얼마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옛동료와 점심을 하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서양의 온라인 문화로 대변되는 미국과 한국 인터넷 유저들의 문화적 차이, 웹에서 활동 차이야 많이 들어서 알고 있다. 미국 온라인 서비스가 한국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것과 반대로 한국 서비스가 글로벌에서 아직 이렇다할 성공사례가 없다는 사실은 인터넷 문화장벽이 그만큼 두텁다는 반증인데, 이전에 몰랐던 또 한가지 사실을 들었다. 

게임 유료화에 대한 생각의 차이다. 그친구 얘기를 나누면서, 게임유료화에 대한 차이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나는 문화적 또는 가정교육의 차이에서 이를 생각해 보았다. 

한국 게임유저들은 게임하는데 결제하는 것에 대해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게임을 하지 않는 나만하더라도 어렸을적 오락실(아케이드 게임들이었지...)에 가서 50원, 100원 내고 게임을 하는 것이 당연했고, 그 돈은 부모님을 조르거나 용돈중 가장 우선순위로 정한 것이었다. 그러니, 게임만 재미있으면, 아이템이 얼마이건, 그냥 지르고, 또한 더 지르도록 하기 위해서 게임 기획/개발자들은 유료 아이템을 많이 만들게 되고, 그것이 게임회사들의 주 수익원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대박이었다. 동접자와 회원만 잘 확보하면, 개인들이 내는 잔돈, 현금이 쌓이게 된다. 
내가 아는 게임하는 성인들은 시간이 아까워서 유료 아이템을 산다고 한다. 술한번 안 먹으면 될 정도의 금액이니, 게임을 위해 기꺼이 지불한다고 한다. (여기서는 약간의 취기가 있어야 십수만원을 결제한다고 한다 ^^) 

성인들은 술한번 안먹으면 되고, 커피한잔 안마시고 게임 한다 치더라도 10대 미성년자는 그럼 그 돈이 도대체 어디서 나는 것일까? 
우리 주위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부모님 그리고 우리 세대는 자녀들의 용돈에 굉장히 (그것도 아주) 관대하다. 부모들은 어렵게 벌어서 자신을 위해서는 아끼고 아끼지만, 자녀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선뜻 용돈을 허락한다. 친척들은 어떤가? 명절, 생일에 이제는 선물보다 돈 주는 것이 편하고 서로 좋다. 그러니, 우리나라 10대들이 용돈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미국(서양문화)은 다르다고 한다. 보편적으로 10대들은 돈이 없다고 한다. 고작 1~2불로 하루를 살거나, 5불로 일주일 지내기도 한다고 한다. 부모들은 어려서부터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 일에 대한 댓가로만 용돈을 준다고 한다. 또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서 그런지 10대들은 게임을 위해서 돈을 잘 안쓴다고 한다. (이 또한 모두다 그런 것은 아닐것이다.) 


어쨋든 일반적으로 한국과 미국의 10대들이 온라인 게임에 돈을 사용할 가능성을 놓고 보면, 미국에서 게임유료화는 한국보다 성공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그래서, 미국 10대들은 게임머니를 벌기 위해 기꺼이 광고클릭, 가입등의 액션을 해서 모은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 게임들은 페이스북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된다고 한다.  

온라인 서비스든 게임이든 유저들의 문화적 그리고 시장/산업의 차이에 대한 면밀하고 깊숙한 사전 분석이 필요하고, 그것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경우 현지인들과의 제휴가 지름길이 될 것이다. 그러한 실질적인 방법을 계속 찾아봐야겠다. 결국 네트워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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